경제·금융

첨단 IT제품도 중국산 짝퉁판쳐

의류ㆍ액세서리 등 뿐 아니라 첨단 IT 제품도 중국산 불법 복제품이 국내에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한국쓰리콤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의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인 ‘베이스라인10/100스위치24포트(3Com Baseline 10/100 Switch 24-port, 3C16471)’ 를 복제한 중국산 불법 제품 600여개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제품은 주로 개인사업자나 소호용 서버에 사용되는 핵심 스위치 장비로, 가격은 20만원선. 불법복제품은 용산전자상가 등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 1분기 동안 정식 판매한 물량이 2,000여개 정도여서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의 30~40%가 불법 복제품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국쓰리콤측은 “복제품은 국내의 한 유통업체가 최근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라며 “이미 상당수 물량이 시중에 반입돼 팔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제품 구입시 반드시 장비 뒷면에 부착된 스티커에 인증마크와 검수번호가 있는지 확인토록 하는 권고하는 한편 위조품을 산 고객에 대해서는 구입처를 통해 정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회사 최호원 사장은 “복제품 유통에 따른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당 유통업체를 고발 조치하는 등 모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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