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30여년 이상 자동차정비 업무에 종사하면서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CAR123정비센터(인천시 소재)' 박병일(49) 대표를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71년 가정 형편상 중학교를 중퇴한 후 버스회사에 입사해 자동차 정비 일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파온 자동차정비 업무 분야의 산증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2002년 자동차정비 직종의 명장으로 선정됐고 2005년에는 산업포장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박 대표는 99년 자동변속기(오토매틱)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에 대한 원인을 규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또 기능인으로서는 드물게 자동차정비 관련 전문서적 28권을 저술하는 등 실무뿐 아니라 이론지식도 두루 갖춰 충남 신성대학의 자동차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후배 기능인들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