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팬을 연인으로 생각하는 마음 담았죠

■ 1년 9개월 만에 새앨범 '캣치 미' 들고 돌아온 동방신기<br>R&B·댄스·발라드·메탈 등 다양한 장르 11곡 수록<br>"우리 색깔 그대로 봐줬으면"

1년9개월 만에 새 앨범 '캣치 미'를 들고 돌아온 동방신기의 창민(왼쪽)과 윤호.

동방신기가 새 앨범 '캣치미'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달 26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왜'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음반으로 타이틀 곡 '캐치미'를 비롯 R&Bㆍ댄스ㆍ발라드ㆍ메탈 등 다양한 장르의 11곡이 수록돼 있다. 새로운 모습에 연주의 스펙트럼까지 넓혀 돌아 온 동방신기를 만나 복귀에 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윤호: 1년9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뵙게 됐다. 해외공연도 많았고 바쁜 와중에도 국내 팬들을 못봬서 죄송스러웠다. 곡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나오고 싶었다. 이번에는 대중들의 눈에 맞출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 예능 프로에도 출연해 관객과의 접점을 늘릴 생각이다. 오랜만에 나온 만큼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창민: 그동안'왜'라는 노래만 100번은 넘게 한 것 같다. '오랜만에 나왔는데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 동안 국내 팬들과 소원했다는 것을 실감한다. '왜'는 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곡이었는데 '기존의 이미지를 되풀이하면 이미지가 굳어질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노래를 택했다.

-복귀한 후 어떤 점이 달라졌나.

▦윤호: 일본 단독콘서트에서 55만을 동원했고, SM타운 공연으로 해외를 돌았고, 일본에서 앨범도 발매했다. 그야말로 정신없이 보냈다. 이번 앨범은 그 와중에 만든 앨범인데 제작중 스태프들과 회의할 때 우리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이제는 회사에서 우리 의견을 존중해준다. 일본 남자팬들도 많이 늘었다. 남녀노소 가족단위로 우리 공연을 보고 함께왔던 남자들이 팬이 되는 과정을 밟더라.

▦창민: 팬들이 예전 보다 한 명 한 명이 확실히 보인다. 두 명으로 줄고 나서 우리들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 걸 감사히 생각한다.


-창민이 작사 한'I Swear'는 연인을 그리는 느낌이다.

관련기사



▦창민: '팬을 연인으로 생각하라'는 이수만 회장의 뜻을 받들어 만들었다.(웃음) 다른 곡을 쓸 때는 이전에 만났던 여인을 생각하면서 했는데 이 곡은 정말 팬들을 생각하면서 썼다. 그 동안 내 마음을 전해주지 못했는데 미안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썼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동방신기의 창민과 윤호는 "다섯 명이 함께 하다가 두 명으로 줄었는데 이전과 비교하면 뭐가 다른가"라는 질문에 "두 명이 할 때는 한 명이 노래를 부르면 한 명은 죽도록 춤을 춰야 한다. 너무 힘들었지만 실력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다섯 명이 할 때는 다섯 명중 한 명의 역할을 했고, 두 명 일 때는 두 명이 해야 할 일이 있다. 팬들이 보는 눈도 있겠지만 우리가 드러내는 색깔을 그대로 봐줬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