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6일 올해의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 개발사업으로 ▲ 암 치료부담 증가 ▲ 아동·청소년 비만 ▲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3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 7월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 개발사업으로 층간소음과 치매를 포함해 모두 5개 과제를 꼽았다. 그러나 다른 부처와의 중복 연구 등을 고려해 층간소음과 치매는 제외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연구개발을 수행할 사업단도 지정했다. 미래부는 사업단에 3년간 총 270억원을 지원한다.
암 치료 부담 증가 연구는 서울대 신영기 박사팀이 맡았다.
신 박사팀은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주요 암에 대한 표적항암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반진단제를 개발한다.
사업단은 주요 암 표적치료제에 대해 환자의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동반진단제품을 개발한다. 나아가 임상 검증을 거쳐 체외진단용 의약품으로 허가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 비만 연구는 인제대학교 강재헌 박사·가톨릭대학교 윤건호 박사팀이 주도한다.
이들은 가정과 학교, 병원, 지역사회가 아동·청소년의 생활습관 자료를 활용해 비만을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혈액검사 대신 소변이나 땀 등으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신체상태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식단과 신체활동도 더욱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기능성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분야 연구는 성균관대 정동준 박사팀이 맡아 수행한다.
정 박사팀은 공장과 연구시설, 일반가정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을 확인할 수 있는 저가의 초소형·이동형 검지 장비를 개발한다.
정 박사팀은 작업자가 몸에 부착하거나 휴대하면서 가스유출을 즉각 감지해 본인이나 동료에게 알릴 수 있는 경보시스템과 사고발생 때 근거리 통신 등을 이용해 화학물질 수송요원과 중앙관제센터에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부 이근재 연구개발정책관은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은 기술 개발과 적용과정에서 법과 제도, 인프라 구축 등이 조화를 이뤄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연계·협력체계 구축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