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가 28일 새벽 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차 운행은 평소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치는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파업 첫날인 28일 서울역에서 운행된 열차는 평소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새마을호는 평소의 10%인 8개 열차만 운행돼 차질이 더욱 컸다. 운행간격도 무궁화호의 경우 경부선은 평소 13분에서 26분으로 호남선은 33분에서 98분으로 늘어났다. 지방 승객들도 표를 구하지 못해 불편이 컸다.
노조원들이 조금씩 업무에 복귀를 하고는 있지만 완전히 정상화될때까지 승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28일 철도파업으로 대신 비행기나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했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은 60여대의 버스를 긴급 배치해 늘어나는 승객에 대비했다.고속도로도 철도파업의 영향으로 이용차량은 평소 주말보다 10%정도 많았다.
정부는 철도 파업으로 인한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비노조원과 철도대학생 등 4천여명의 대체인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대체 인력이 우선 투입되는 곳은 수도권전철과 무궁화호 위주의 간선철도, 수출입화물과 생필품을 수송하는 화물열차등이다.
수도권의 경우는 지하철과 버스를 연장운행하고 택시부제도 당분간 해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