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항 수입 원목하치장 청라 준설토투기장으로 이전

8개 업체중 6곳과 합의… 3만5,000평사용


인천 북항 인근 청라 준설토투기장(간척지) 5만1,000평 중 3만5,000평이 인천항으로 수입되는 모든 원목 하치장으로 활용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수출입 화물의 처리량이 연평균 7.3%씩 증가함에 따라 부족한 항만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원목 하치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남항 제2 준설토투기장에 한ㆍ중물류센터 및 컨테이너 처리기지, 컨테이너 야적장, 냉동ㆍ냉장 창고를 건립하고 원목 하치장을 청라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원목 하치장을 현재의 남항 제2 준설토투장에서 청라투기장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관련, 인천항 8개 원목 업체 가운데 6개 업체와 합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미 지난해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5만1,000평의 청라투기장 가운데 3만5,000평을 원목 하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소유권자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무상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앞으로 현물출자로 투기장 소유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청라투기장은 지난 99년부터 북항이 건설하면서 나오는 준설토로 매립, 2004년 매립이 완료된 후 유휴지 상태로 방치돼 왔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원목 하치장이 남항에서 북항으로 이전됨에 따라 종전 제2준설토 투기장의 항만배후부지(79만평)에 대한 개발여건이 조성됐다"면서 "2001년 이후 원목 하치장으로 제한 됐던 부지의 개발여건도 크게 개선 돼 컨테이너 야적장(25만평), 냉동ㆍ냉장 창고(13만평), 물류단지(41만평)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항으로 수입되는 원목은 지난 70~80년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 부지를 임시로 사용했으나 이 일대가 유원지로 개발되면서 97년부터 현재까지 남항 제2준설토 투기장을 원목하치장으로 사용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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