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순 도곡온천 '보양온천'으로 개발

이르면 2012년까지 의료센터등 건설 계획


전남 화순 도곡온천이 이르면 오는 2012년까지 국내 최초로 의료시설을 겸한 보양온천으로 개발된다. 전남도는 최근 화순 도곡온천지구가 행안부로부터 보양온천을 개발할 수 있는 지구로 승인(조건부)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보양온천은 물 온도와 성분 등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양호해 건강 증진 및 심신 요양에 적합한 온천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된다. 그동안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곳은 있었지만 의료시설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조건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곡온천은 온천수 수온이 보양온천 지정기준(35℃)보다 높은 36.1℃를 유지하고 있으며 PH가 8.18의 알카리성 탄산나트륨온천으로 칼슘, 마그네슘, 중탄산, 황산염 등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온천수에 함유된 성분들은 주로 만성 피부병과 아토피, 건성피부 등 만성질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및 운영 업체인 비오메드는 도곡온천 일대 1만8,000㎡ 부지에 의료센터와 보양온천 및 복지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비오메드는 보양온천을 찾는 관광객 중 만성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관광객 등에 대해서는 각종 의료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순과 지역적 특성이 유사한 독일 솔레마(Solemar)온천 등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보양온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청잭과장은 "우리나라는 노령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건강과 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보양온천 탄생이 온천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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