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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KIA 사령탑 공식 취임 "타이거즈 정신 뿌리내릴것"

광주서 취임식, 계약금 5억원ㆍ연봉 3억8,000만원에 3년 계약

“해태 시절의 타이거즈 정신이 선수단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정신력과 근성에서 다른 팀을 압도할 수 있도록 팀을 바꾸겠다.” 선동열(48)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제7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21일 광주광역시 KIA 자동차 광주공장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진 선 감독은 “광주와 타이거즈는 내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초등학교 때 처음 야구공을 잡은 이래 지역민들의 성원과 사랑 덕분에 타이거즈 감독으로 올 수 있었다”면서 “나와 이순철 수석코치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상대팀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기술적 측면보다 이기고자 하는 근성이 표출된 덕분이다. 그런 타이거즈의 정신이 선수단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A와 3년간 계약금 5억원, 연봉 3억8,000만원 등 총 16억4,000만원에 사인한 선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KIA는 선발 투수층은 상당히 좋지만 중간 투수진이 부족하다. 훈련을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 삼성 때와 똑같이 ‘지키는 야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훈련을 통해 우리 팀의 장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선수 은퇴 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사령탑을 맡은 선 감독은 6년간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다섯 차례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에 4전 전패로 우승을 놓친 뒤 옷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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