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극동그룹 전계열사 매각… 동서증권 앞날은/금융기관서 인수타진

◎주택·국민·씨티은 등 물밑협상 추진극동그룹이 자구차원에서 전체 계열사의 매각계획을 밝혀 자회사인 동서증권의 향배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서증권은 외형기준으로 업계 4위권의 대형증권사다. 극동그룹 기획실의 신동구 상무는 11일 『그룹의 재무구조 건실화와 초감량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현재 동서증권은 국내 금융기관 및 외국 금융기관과 매각협상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업계 상위권인 동서증권의 인수후보로 주택은행, 국민은행, 시중은행과 함께 씨티은행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을 지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택은행 관계자는 『증권업 진입규제 완화에 따라 내년이면 증권사 설립이 손쉬워지는데 굳이 지금 동서증권을 인수할 이유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 국책은행 외에도 동서증권 인수로 단숨에 증권업계 정상권 진입을 노리는 다른 은행이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신상무는 『아직은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며 『다음주중에는 언론에 밝힐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하게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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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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