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분할을 통해 국내 최초의 광고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의 기업구조변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애드는 오는 9월1일자로 순수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되며 광고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업회사에 LG애드 사명을 이전하는 한편 지주회사는 상호를 ‘G2R’(가칭)로 하고 비영업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이인호 LG애드 부회장이 대표를 맡게 되는 지주회사는 출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사업회사는 이승헌 LG애드 사장이 대표를 맡아 광고사업 영역별로 고유업무를 수행한다고 LG애드는 설명했다. 또 이 부회장은 사업회사의 회장도 겸임한다.
이를 위해 LG애드는 8월20일 임시주총을 갖고 기업분할을 결의할 계획이다.
LG애드의 한 관계자는 “외국 광고그룹처럼 광고기획과 제작은 각 사업회사를 통해 이뤄지면서 다양한 광고주를 그룹 내에 유치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필 우리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시장 여건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지주회사체제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