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실적호전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3일 증시에서 제일기획은 전일보다 8,000원(2.44%) 상승한 33만6,000원으로 끝마쳤다. 사흘 연속 2%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33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제일기획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광고 물량을 크게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공식 후원하는 아시안게임도 하반기 실적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이 밖에 다음달에 있을 액면분할(25대1), 민영 미디어렙 시행 등에 대한 기대감도 제일기획의 주가흐름에 호재로 꼽혔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광고물량이 늘어나면서 제일기획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개선 추세가 단기로 그치지 않고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