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인스 워드, 세 번째 슈퍼볼 우승 좌절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선수 하인스 워드(35ㆍ피츠버그)가 세번째 슈퍼볼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5회 NFL 슈퍼볼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25대31로 패했다. 2년 만에 슈퍼볼 정상에 도전했던 피츠버그는 그린베이의 파상공세 앞에 무릎을 꿇었고 워드도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을 놓쳤다. 그린베이는 내셔널컨퍼런스(NFC) 와일드카드를 받아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잇따라 상위팀을 제압하더니 결국 슈퍼볼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NFL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12개로 늘어난 1990년 이후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팀이 슈퍼볼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전반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3대21로 끌려갔다.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2쿼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터치다운을 꽂아 추격의 불을 지폈다. 피츠버그는 워드의 터치다운으로 넘어온 기세를 살려 3쿼터 초반부터 맹추격에 나섰다. 3쿼터 5분께 러닝백 라샤드 멘든홀은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8야드를 돌파해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추가 골까지 보탠 피츠버그는 스코어를 17대21로 만들며 맹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4쿼터에서 그린베이에 쐐기 득점을 허용했다. 4쿼터 시작 3분 뒤 상대 쿼터백 애론 로저스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피츠버그를 11점차로 밀어내 승기를 굳혔다. 피츠버그는 4쿼터 중반에 와이드 리시버 마이크 월러스의 터치다운으로 25대28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 했다. 그린베이는 종료 2분을 남기고 필드골로 3점을 더 보태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린베이의 쿼터백 로저스가 39번의 패스 가운데 24번을 성공시켜 304야드를 전진시킨 공로로 슈퍼볼 MVP에 선정됐다. 워드는 이날 패스를 7번 받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8야드를 전진하며 맹활약했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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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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