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선진국 경기 살아나니 … SRI펀드 두둥실

대체에너지 투자 증가 기대

수익률 고공행진 이어갈듯


올해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되면서 녹색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펀드에 대한 투자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SRI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6.88%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4.21%)보다 훨씬 우수한 성과다. '우리퓨처에너지 1[주식]C클래스A1'의 1년 수익률은 46.64%를 기록했고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자 1[주식](A)(30.1%)' '미래에셋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자 1(주식)(22.62%)' 등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SRI펀드의 수익률 고공행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유럽 등 해외선진국들의 경기회복이 예상되면서 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부투자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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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시아 주요국가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입을 늘리고 미국 등에서 전기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식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수석 매니저는 "태양광은 폴리실리콘과 모듈 가격의 회복세가 더디지만 현재 상태보다 더 하락할 위험은 적어 투자 전망이 밝다"며 "또 미국에서 풍력발전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SRI펀드의 올해 수익률도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SRI펀드는 지난해처럼 신통찮은 수익률을 나타낼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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