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도체 설비 투자 활기… 테크윙 매출 급증 예상

3분기 비메모리 핸들러 생산공장 건설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전문 업체 테크윙이 올해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재개로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4일 한화투자증권은 테크윙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071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 감산에 따른 전방 업체의 주문 취소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급감했지만 올해는 그 동안 지연됐던 반도체 설비 투자가 잇따를 예정”이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지연된 해외 낸드플래시 업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투자재개에 힘입어 테크윙의 실적도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반도체 업황의 회복에 따라 전방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내년에는 더 큰 폭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전방업체의 투자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로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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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가 큰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점에서 향후 중장기적 실적 전망이 밝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테크윙은 지난 1월 97억여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비메모리 핸들러 생산 공장을 건설할 자금을 마련했다. 현재 신규 공장 설립을 위해 안성공장 부근의 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올해 3분기부터 신축 공장 건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 연구원은 “비메모리 핸들러 장비는 테크윙의 기존 주력 제품인 메모리 핸들러 장비에 비해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시장 진출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시장 규모도 크고 생산제품의 변경 주기도 짧아 부품 교체 수요가 잦은 비메모리 핸들러 시장 진출이 테크윙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비메모리 부문의 일부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부터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 진입 초기에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납품 단가를 낮게 가져갈 수 밖에 없지만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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