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원,세원 경영권방어 나섰다

◎“M&A가능성 차단” 임창욱 회장 6만주 매입미원그룹이 세원의 경영권방어를 위해 주식매입에 나섰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원그룹의 임창욱 회장은 지난 1월31일 주식시장을 통해 (주)세원주식 6만주(2.16%)를 주식시장을 통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미원의 임 회장은 세원의 대주주인 임성욱 회장의 친형으로 94년 미원과 세원이 분리된 후 세원주식을 보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율은 27.18%에서 29.34%로 높아졌다. 미원측 관계자는 『사료 첨가물인 라이신의 생산 호조로 성장성이 커 앞으로 M&A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방어하기위한 차원』 이라며 『향후 추이를 보아가며 미원측의 지분율을 10% 수준까지 높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증권업계에 나돌고 있는 홍콩계 자금에 의한 M&A설은 사실무근』 이라고 설명했다. 세원은 미원그룹의 계열사였으나 93년 7월부터 그룹분리작업에 들어가 94년 9월 재경원으로부터 분리승인을 얻었다. 세원(자본금 1백38억9천만원)은 국내 유일의 라이신 생산시설을 갖춘 전분당업계의 선두업체다. 96년 6월 반기실적은 매출액 1천3백16억원, 순이익은 54억6천만원이었다. 라이신은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동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을 해 배합사료의 첨가제로 사용되며 세원의 세계 라이신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하고 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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