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1조 투자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회장은 11일 경기도 화성군 남양연구소를 방문, 지난 3월 현대와 기아차의 연구개발부문이 통합된 후 처음으로 6,000여명의 연구원들과 만나 『외제차에 지면 절대 안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鄭회장은 『소비자의 사랑은 좋은 품질에서 시작되며 좋은 품질은 피나는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판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연구개발 부분에 적용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면 어떤 메이커, 어떤 제품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鄭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대우와 GM간 제휴협상과 일제차 상륙 등 해외업체의 움직임에 대비해 이들과 경쟁할수 있는 독자적인 생존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1조원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신차 개발기간을 현재 27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올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14조원의 7%를 넘어서는 것으로 GM·도요타 등 외국업체들보다 높은 것이다. 현대는 연구개발비로 97년 6,000억원, 98년 8,000억원을 투자했었다. 한편 鄭회장은 이날 오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카렌스 생산라인을 방문,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특근을 하고 있는 현장 직원을 격려하고 생산을 최대한 늘려 출하적체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카렌스와 카니발 등 RV차량의 생산설비를 확충해 오는 9월부터 각각 연간 10만대규모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어서 출고적체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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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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