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경기가 지난 상반기 바닥을 통과했다는 시각은 유지하지만 올해와 200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3%,5.2%에서 각각 3.7%, 4.7%로 낮춰잡았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2005년 하반기∼2006년 경기전망' 간담회에서 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하겠지만 고유가와이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탓에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전망치를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발표를 맡은 이성권 연구위원은 "내수 회복세의 진전과 수출 모멘텀의 지속이하반기 확장국면 진입을 예상케 하는 근거"라며 "민간소비는 자산가치 증대에 따른'부의 효과'와 소비심리 개선과 자금잉여 증가 등을 배경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특히 민간소비 증가율이 3.4분기와 4.4분기 각각 3.2%, 3.7%를 기록하면서 2.4분기 2.3%에 비해 회복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점치며 "올해 경제성장 기여도는 순수출(1.6%포인트)이 민간소비(1.3%포인트)를 앞서겠지만 2006년에는 민간소비(2.3%포인트)가 순수출(0.8%포인트)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또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없을 것이라며 연말께 원/달러 환율이 1천40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국내 실물경기의 회복과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완화, 중국의 위안화 절상 등 하락요인이 있지만 동시에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과미국 경기의 호전세, 고유가 지속에 따른 아시아권 경기성장의 둔화 등 상승요인도상당하다는게 굿모닝신한증권의 진단이다.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금리의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시장금리는 향후 상승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종전 3.6%에서 4.1%로, 2006년예상치를 4.1%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주된 요인인 유가는 내년까지도고공행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세계 석유수요는 2.4분기에 하루 8천230만 배럴에서 4.4분기에8천590만 배럴로 늘면서 공급이 더욱 빡빡해질 것"이라며 두바이유의 연평균가는 올해 49.5달러, 2006년 48.9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