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 이은 재정위기 ‘후보국’으로 지목되는 포르투갈의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노동계가 대규모 파업에 돌입, 포르투갈의 경제사정이 한층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오는 27일 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앞서 24~25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파업이 20여년 만에 공공 및 민간부문 노동자가 동참하는 대규모 파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앞서 이번 파업으로 전국적으로 항공기 500편이 결항되고 리스본과 세투발 등 주요 항구가 마비될 것이며, 은행과 언론매체, 석유 수송 등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포르투갈의 대규모 파업을 촉발한 정부의 2011년 예산안은 총 50억유로 규모의 공공부문 임금감축 등 정부 지출 감축와 세금 인상을 통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7.3%에서 4.6%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