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제로인 월간 펀드분석 (8.21~9.22)

지난달 11일 평가에서 성장형 1위였던 현대투신의 BUY-KOREA나폴레옹2-12호가 7위로 강등된 것을 비롯해 2위를 차지했던 교보운용의 유레카G-1은 15위로 미끄러졌다.이는 지난 평가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0.69% 하락했던 반면 이번 평가기간(8월 21일-9월 22일)의 경우 9.00%가 오히려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형중 주식편입비율이 낮은 펀드들은 주가 약세기간동안 수익률이 좋지만 주가상승기에는 수익률이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대형주 지수는 10.59%가 오른 반면 소형주와 중형주의 지수상승률은 4.29%, 0.97%를 각각 기록해 펀드별 편입주식 종류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번 15위에 랭크됐던 한빛운용의 브론즈2000주식M-1은 반도체 관련주와 대형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던 최근 한달간 무려 19.25%의 수익률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투신이 운용하는 정보통신주식 1호는 지난 평가에서 50위권 밖에 있었으나 이번엔 3위로 급부상했고 2호 또한 25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이 펀드들은 정보통신 관련주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들로 관련주들이 대거 포진된 전기기계 업종지수가 평가기간 동안 무려 27.68%나 상승한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한때 월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던 교보운용의 뫼비우스주식C-1은 지난번 43위에서 22위로 순위가 격상돼 눈길을 끈다. 이밖에 투신사 및 운용사별로는 주식편입비중이 대체로 높은 현대투신이 월간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삼성운용 2위, LG운용 3위, 한국투신 4위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가가 약세를 보인 최근 1주간 평가에서는 현대가 12위, 삼성운용이 19위에 랭크된 반면 LG운용은 주간평가에서도 3위를 고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현대, 삼성의 경우 주가 약세기간동안 주식보유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소형주가 0.83% 상승하는 등 업종간 등락편차가 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포트폴리오 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추석연휴 전 1주일간 설정규모가 큰 주식형펀드들을 살펴보면 주식편입비 80~90%형 등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펀드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이는 주가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도 고객들은 여전히 고위험 펀드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평가대상이 된 펀드수는 설정규모 100억좌 이상이면서 1개월이상된 성장형 809개, 안정성장형 115개, 안정형 70개, MMF 231개였다. /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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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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