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이번주에도 대형주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트화 폭락 등 장외악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힘입어 조정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 요원들은 『투자자들이 단기급등한 개별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바트화폭락 등 악재로 투자심리 위축/단기급등종목 섣부른 추격매수 금물
▲심충보 대신증권 투자분석부장=지난주 주식시장은 외수펀드의 관망세 전환 및 수급불균형 우려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위축됐던 소형 개별주들이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여름휴가로 인한 생산일수 축소로 수출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주에도 종합주가지수의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따라 지수관련종목이나 대형주보다는 개별종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수가 고점에 달한 종목이 많고 신용잔액도 만만치 않아 보이므로 투자자들은 종목선정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지난주는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기관투자가의 관망으로 일반투자자 중심의 종목장세가 연출됐다. 이같은 상황은 이번주에도 계속돼 중소형 개별종목들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충분한 기간조정을 보인 대형제조주들이 일시 반등할 가능성도 높다. 투자자들은 일단 개별종목중심으로 투자하되 낙폭이 과대한 저가대형주의 단기매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단기급등한 종목에 대한 추격매매는 절대 금물이다.
▲이지완 신영증권 투자분석부장=소형주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반해 대형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월중순까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정부의 공기업 매각방침발표로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시점을 대형주에 대한 투자시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신용상황 등을 감안하면 그동안 충분히 오른 소형주들의 추가 상승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의 혜택이 큰 대형제조주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자세가 투자수익률면에서 바람직하다.
▲이헌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부장=태국 바트화의 급속한 평가절화로 국내 금융기관이 상당한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위축, 조정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와 같이 중소형 개별종목을 중심으로한 종목장세가 다시 온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관련주 약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김락준 조흥투신 주식운용역=이번주 주식시장은 반도체 시장회복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개별 중소형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경기관련주와 반기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투자종목을 재편하는 것이 유망하다.
▲김기호 제일투신 주식운용역=한통주 상장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및 태국 바트화 절하 등으로 대형주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조정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서 투자기간을 다소 늘려잡고 경기관련 저가 대형주와 업종대표주에 분할 투자하는 것이 유망한 투자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