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건설 이서형 대표(부동산가 사람들)

◎“업체 스스로 정도걸어야 난국타개”/SOC시설공사·전원주택 특화 ‘주효’/거품없는 내실경영 업계 부러움 사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수주난·자금난·경영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것과 달리 금호건설(대표 이서형)은 크게 고무돼 있다. 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61%나 늘었고 거품없는 내실경영으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주식값이 떨어지고 건설주의 폭락이 거듭돼도 금호는 느긋하다. 일반투자자들이 성장가능성을 믿고 금호건설주식을 꾸준히 매입했기 때문이다. 실속경영은 신규 유망사업진출과 알토란 같은 공사수주, 꾸준한 매출신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금호가 수주한 공사는 1천억원 규모가 넘는 ASEM 컨벤션센터 및 갤러리동 건축공사 등 굵직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공사와 전원주택사업등 특화사업이 대부분이다. 신공항고속도로, 신공항화물터미널 등 공항관련산업과 부산 가덕도 신항만 공사, 고속도로사업등 다양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주택사업의 특화 상품으로 개발한 주문주택과 전원주택사업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금호는 환경사업을 특화시킨다는 장기비전을 세우고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결과 올해 국내 하수처리 환경에 적합한 고효율 하수처리 신공정기술을 개발, 성공리에 시험가동을 마쳤다. 이에 따라 98년부터는 하루 5만톤정도를 정수할 수 있는 중소규모형 하수처리사업에 본격 뛰어들기로 하고 조직과 인력도 보강했다. 또 2억달러 규모에 수주한 베트남 「아시아나프라자」건설공사를 해외투자개발사업의 표준 모델로 삼아 동남아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특히 메콩강유역 인프라구축사업, 사이판, 말레이시아 등까지 해외사업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서형사장은 『건설업계가 자금난·수주난·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업체 스스로 정도를 걷고 정부의 각종 규제가 풀리면 이 정도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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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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