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등 미국의 거시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TB) 수익률이 또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발표될 경기지표도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미국의 시장금리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B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한주 간 0.17%포인트 오르며(채권 가격 하락) 지난해 3월 이후 주간 단위로는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재무부 발행 TB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5.18%로 장을 마쳤다. 국채 2년물 수익률은 같은 기간 0.12%포인트 오르며 연 4.98%에 마감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3만2,000개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5%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선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사의 제이슨 브래디 본부장은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채권 수익률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