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PF대출 만기연장 강력 요구할듯

김석동 위원장·권혁세 금감원장·금융지주 회장 18일 간담회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금융회사 전산보안, 건설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가계부채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오전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김 위원장과 권 원장이 금융지주회장과 공식간담회를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어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는 간담회에서 ▦현대캐피탈 해킹 및 농협 전산장애로 촉발된 금융회사 전산 보안 부실 ▦PF 대출 및 건설사 부실 ▦가계부채 연착륙 ▦서민금융 기반 강화 ▦신용카드 과당 경쟁 등의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위기가 테이블의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금융권의 PF 대출 만기 연장 거부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들이 속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당국이 대출만기 연장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 최근 은행권의 과도한 대출경쟁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최근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