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대통령 "대립 정치 극복을"

노무현 대통령은 6일 “불신과 불복, 대립의 정치를 극복하고 관용과 승복,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실천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2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신뢰와 통합 수준이 높고 더불어 잘사는 민주복지 국가를 향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올바른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며 “특권과 반칙, 부패의 유착구조를 청산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개방과 혁신을 통해 세계화, 지식기반 경제시대를 앞서가고 있고 평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나라의 자주적 위상도 한층 높여가고 있다”며 “동반성장과 균형발전, 복지투자를 미래 발전전략으로 채택해 함께 가는 사회,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ㆍ분향한 뒤 현충원 내의 위패봉안관을 둘러봤다. 봉안관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 사실은 확인됐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4,000여 용사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전ㆍ현직 대통령 가운데 위패봉안관을 찾은 대통령은 지난 55년 7월 봉안관 건립 이후 노 대통령이 유일하다.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행사 말미에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을 맞아 추모행사와 더불어 순결과 환생을 의미하는 하얀 나비 2,007마리를 날리는 ‘추모의 나비 날리기’ 행사를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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