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CJ인터넷을 필두로 시작된 인터넷주의 실적발표가 예상치에 부응, 강한 주가모템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전망이 좋고 수급마저 뒷받침되고 있어 견조한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31일 인터넷주의 3가지 변수로 실적, 해외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 수급 등을 들고 이들 변수가 모두 긍정적이어서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NHN, 다음, 네오위즈, CJ인터넷, 인터파크 등 인터넷 기업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3%와 17.5% 증가해 지난해 분기 실적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국내 인터넷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구글, 아마존 등 해외 인터넷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상당히 좋게 나올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이와 함께 수급 면에서도 기관들이 폭락장에서 팔고 난 뒤 주가가 올라 매수 재개가 어렵겠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우증권 측의 예상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주의 실적 증가는 시장에 어느 정도 알려졌다”며 “이보다는 해외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국내 인터넷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NHN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7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검색광고시장 성장에 따른 배너광고 매출 증가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등으로 올해에도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