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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종근당은 최근 기존 2곳의 연구소를 하나로 합친 통합연구소를 새롭게 개소하는 등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김정우 종근당 사장은 지난 4일 천안공장에서 열린 창립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지난 70년 거듭되는 위기와 발전의 조화 속에 견고히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창업 100년을 향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글로벌 신약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창출해나갈 것"이라며 연구개발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종근당은 최근 연구소를 용인시 동백지구에 소재한 효종연구소로 이전하고 개소식도 개최했다. 종근당은 기존 천안의 종합연구소와 수원의 광교연구소를 통합해 용인으로 옮기고 새벽을 여는 종소리라는 뜻의 '효종(曉鐘)'으로 명명했다. 효종이라는 연구소 이름은 신약개발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도전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 종근당 측의 설명이다. 효종연구소 건물은 전용면적 4,270평 규모의 3개 동으로 대지면적 8,450평에 자리잡고 있으며 3동으로 구성돼 있다. 종근당은 새 연구소 개소에 맞춰 연구조직을 기술연구소(제제 연구), 신약연구소(신약 개발), 바이오연구소(바이오의약품 개발) 등으로 나눠 부문별 연구역량을 보다 강화시켰다. 김 사장은 "이번 연구소 이전으로 수도권 소재 제약연구소, 대학들과의 연구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는 동시에 본사∙연구소∙공장 간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연구소는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최상의 연구환경으로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50여명의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강당과 여러 부서의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토론공간, 체력관리를 위한 헬스장도 구비돼 최상의 연구환경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