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국세청 ‘기업하기 좋은환경 만들기’ 성과

지난 주 광주지역 경제계에는 반가운 소식 하나가 퍼졌다. 금호타이어㈜의 본점이 광주로 이전한 것. 연 매출 1조5,000억원, 종업원 5,800명으로 생산과 고용측면에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던 금호타이어㈜는 지난 6월 군인공제회에 분리 매각된 후 신규법인으로 서울에 본점 등기를 한 상태. 그러나 최근 임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본점 이전 등기를 마친 뒤 지난 달 28일 서광주세무서로 `세적`을 이전했다. 금호타이어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광주지방국세청의 노력이 더해진 것이 알려져 지역경제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올 초부터 기업들이 본점을 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각종 세정지원을 약속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란 다소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광주청의 이 같은 프로그램은 광주지역으로 본사나 본점을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3년간세무조사를 면제하는 등 세정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광주청은 7,000여장의 홍보용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한편 기업현장 간담회와 인터넷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해결하는 등 기업들이 세무에 관한 부담을 느끼지 못하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 같은 광주청의 노력 끝에 금호타이어 본점 이전이란 성과가 나타난 것. 광주청은 본사를 외지에 두고 있는 여천산업단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접촉을 늘려나갈 계획으로 있어 앞으로도 이 지역으로 본점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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