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정상회담 내달 중순 서울서 열릴듯

日언론들 보도에 정부서도 "협의 진행중"

한일정상회담 내달 중순 서울서 열릴듯 청와대 "日과 협의중" 김영기 기자 ykkim@sed.co.kr 한일 정상회담이 오는 10월 중순 이전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29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협의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방한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대략 10월20일 이전을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측에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이 부분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날짜를 정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본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일간의 정상회담은 이변이 없는 한 10월 둘째주나 셋째주께 한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도 일본 언론이 추석 연휴 중인 다음날 7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추석 연휴 중에 무엇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 아니냐"며 정상회담이 연휴를 피해 이뤄질 것임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다음달 7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후지TV도 아베 총리가 다음달 5~8일 서울을 방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일본은 총리 취임과 함께 한국과 중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측이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야스쿠니 신사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와 관련, 청와대 당국자는 "일본이 하지 않아야 할 것을 안하는 것도 우리의 원칙에 부합하는 행동"이라고 언급해 신사참배나 독도 문제 등에 대해 신사참배 중단 등 아베 총리의 공개적인 선언이 없더라도 우리 정부가 융통성 있게 접근할 것임을 내비쳤다. 입력시간 : 2006/09/29 16:3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