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 유럽의 휴대전화 시장이 앞으로 4년내에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라고 23일 발간된 한 연구보고서가 전망했다.
정보기술 및 통신 컨설팅 회사인 IDC의 연구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해 중동부유럽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24.8%나 늘어난 7천25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휴대전화 보급률도 13% 포인트 늘어나 전체의 3분의 2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IDC의 선임분석가인 크레시미르 알리치는 "중동부 유럽의 휴대전화 시장은 격변기를 지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전체 인구에육박하고 있는 반면,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IDC는 2009년 말에 중동부 유럽 11개국의 휴대전화 보급률이 9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C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11개국의 시장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 국가 중 슬로베니아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이미 99%를 기록했으며 리투아니아는 95%, 에스토니아는 92%에 도달했다. 체코는 지난해 말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전체 인구를 넘어섰다.
(베를린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