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지하철참사 희생자 유가족등 다양한 특별전형

재소자 성적 우수자등 선발 '눈길'

전문대학들은 200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일반 전형과 함께 독자적 기준에 의한 다양한 특별 전형을 실시, 고교 졸업예정자 외에도 학업에 관심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폭넓은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원 내 특별전형 규모는 149개교 주간 1만9,557명, 107개교 야간 5,758명 등 모두 2만5,315명이며, 대학별로 전업주부, 헌혈 참가자, 만학도, 대형참사 희생자 유가족 등에게 유리한 선발기준이 마련돼 있다. 우선 대구보건대와 성덕대는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전형 기준을 마련했다. 순천제일대 등은 산업재해자나 교통장애자의 직계가족을 배려한 전형기준을 마련했으며, 주성대는 재소자나 가석방, 교정 성적우수자, 시설보호 청소년을 특별전형 대상자로 뽑는다. 고교 졸업 후 5년 이상된 자나 만 30세 이상의 검정고시 출신자 등 만학도에게 기회를 주는 대학은 가톨릭상지대와 강릉영동대를 비롯해 97개교에 달하며, 강원전문대등 8개 대학은 산업체근무자, 산학협동체결 산업체 근무자에게 진학 기회를 제공한다. 또 경북외국어테크노대와 김천과학대, 대구미래대 등 11개 대학은 간호나 유아교육에 소질이 있는 남학생들을, 경도대와 영남이공대 등 4개 대학은 자동차ㆍ기계ㆍ전기에 소질이 있는 여학생을 선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업주부를 특별전형 대상으로 하는 대학도 거창전문대와 계명문화대, 한영대등 39개 대학이나 된다. 이 밖에 목포과학대와 두원공과대 등 90개 대학은 국가유공자나 고엽제 후유증 환자, 원폭 피해자, 광주민주화유공자 자녀들에게 유리한 진학 기회를 주기로 했으며, 강원전문대와 나주대, 천안연암대 등 25개 대학은 소 10두, 돼지 500두, 닭 100마리 이상을 키우는 축산농가 자녀나 농어민후계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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