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重 임원, 급여 자진 반납

현대중공업(009540) 임원 130여명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했다.


26을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1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경영위기 극복 실천 결의대회’에서 위기 극복을 다짐하며 울산 주재 임원 130여명이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는 내용의 실천결의서를 이재성 회장에게 전달했다. 반납 비율은 직급에 따라 10~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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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조선업이 불황을 겪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체들은 올해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실적 또한 좋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부문에서 목표로 했던 250억달러(현대삼호 포함) 중에 현재 33%에 불과한 83억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지난 1·4분기에 영업적자 1,889억원의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경영위기 극복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은 “회사의 위기는 자신과 가족은 물론, 근무하고 있는 부서의 위기다”며 “이번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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