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상 최대 투기자금 '유로화 폭락'에 베팅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 전망에<br>1주일새 76억弗 순매도 공세


SetSectionName(); 사상 최대 투기자금 '유로화 폭락'에 베팅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 전망에1주일새 76억弗 순매도 공세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제투기자금이 유로화 폭락에 대거 베팅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과 유로화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또 출범 11년째를 맞은 유로존의 단일통화체제가 지속될지 여부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일 이후 1주일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유로화의 순매도 포지션(short position)이 76억달러에 달해 단일통화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거래소의 거래수치는 헤지펀드 등 국제투자활동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결정적인 지표다. 거래건수도 4만계약을 넘었다. 이 같은 매도공세는 외환거래자들과 헤지펀드들이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지속돼 유로화 표시 자산가치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유로화를 대거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유로화 대량 매도는 투자가들이 이른바'PIGS(포르투갈ㆍ아일랜드ㆍ이탈리아ㆍ그리스ㆍ스페인)' 국가를 비롯한 유로존의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을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된다. 이들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의 독일 국채에 대한 스프레드(금리차)는 1%포인트를 넘나들고 유로화 역시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유로화는 8일 장중 한때 1.3583달러로 밀리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1.36달러선을 나타냈다. PIGS 국가 가운데 볼륨이 가장 큰 스페인 정부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진정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7일 급히 영국 런던 금융시장을 찾아 재정적자 규모를 오는 2013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1.4%에서 3%까지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국채발행 계획 물량만도 768억유로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는 소식으로 스페인 국채금리는 이날 큰 폭의 상승세를 탔다. 호세 블랑코 스페인 공보장관은 국제 투기꾼들과 언론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블랑코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제 투기꾼들과 언론들이 스페인 재정위기를 부풀리고 있다"면서 "투기꾼들은 유로화 공격을 그만둬야 하며 언론들도 종말론적 글쓰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11일 열리는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에서 PIGS 국가들을 비롯한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해결할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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