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없는 고용 증가세에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총생산이 1% 성장할 때 늘어나는 취업자 수를 나타내는 성장의 고용 탄력성은 2000~2007년 평균 6만6,000명이었으나, 금융위기 이후 2011~2014년에는 평균 14만8,0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이같은 고용호조 현상이 이어진 데는 경기 외적 요인이 크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또 55세 이상 장년층이 고령화와 노후 소득여건 미흡으로 노동시장에 잔류하면서 노동 공급의 증가를 주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투자없는 고용이 불러오는 고용의 질적 추락으로,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1~2007년 연평균 3.0%에서 2008~2014년 1.7%로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질임금 증가율 또한 3.8%에서 0.6%로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