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産銀, 15년만기 채권 발행

국내 첫, 이달초 300억 규모…AIG생명서 전액 매입

산업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15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22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한 장기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달 초 300억원 규모의 15년 만기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을 발행했으며 AIG생명이 모두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0년 만기의 저당대출담보채권(MBS)을 발행한 적이 있으나 그 외에는 모두 10년 이하 만기 채권으로 15년 만기 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장기자금 조달 필요성과 보험사의 장기자산 조성 수요가 맞아떨어져 15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며 “보험사의 수요가 있으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IG생명은 자산운용수단을 다각화하기 위해 산업은행 발행 15년 만기 장기채권을 전액 매입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수익률은 11월2일 발행분(200억원)의 경우 5.76%, 11월10일 발행분(100억원)은 5.93%다. 김영진 AIG생명 부사장은 “이번 산업은행과의 계약을 계기로 이전보다 장기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AIG생명 고객들에게 회사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더욱 확고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AIG생명과 산업은행, 이번 거래를 주선한 칼리온은행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매입계약 조인식을 갖고 향후 채권매입과 관련한 3사의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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