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SH공사는 6일부터 '민간토지 임차부 임대주택 건설' 사업에 참여할 토지주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SH공사가 민간의 토지를 빌려 매년 토지사용료를 지급하면서 임대주택을 건설, 운영하고 임차 기간이 만료되면 건물 가치를 정산해 토지주에게 땅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토지임차 방식 도입으로 토지 매입에 따른 과도한 초기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임대주택 거주자의 생활편의를 고려해 도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시가지화 지역 내 1~2곳을 선정해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지는 20년 이상의 장기임차가 원칙이며 이를 기준으로 토지주의 희망임대기간 및 토지사용료 등을 검토 후 대상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업 참여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보장 받으면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돕게 된다"고 말했다.
토지주 모집 기간은 6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며 SH공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