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7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동반성장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김홍경 KAI 사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27개사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이날 선포식에서는 자금지원과 기술(R&D) 인력지원 등 항공산업 특성에 맞는 동반성장 협력 방안이 발표됐다.
추진 사업은 협력 자금지원과 협력업체의 해외 수주활동 지원, 항공부품 제작 장비 공동 활용 시스템 구축, 기술인력 지원,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이다.
동반성장 협력자금은 KAI와 우리은행이 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협력업체의 시설투자를 위해 대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경남도와 KAI가 3%(경남도 1%, KAI 2%)의 이자를 협력업체에 지원하게 된다. 경남도는 오는 3월에도 두산그룹 계열사와 협력 중소기업간 협약을 체결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그 동안 대ㆍ중소기업간 균형 있는 동반성장을 위해 유통업 상생협력과 소상공인 보호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항공 및 조선분야 상생협력 추진사업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79억원의 특별 금융지원사업도 펼쳤다. 지난해 5월부터는 경남지역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천 협약식을 체결, 지역에 동반성장 기업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두관 지사는 축사를 통해 "2020년 생산 200억달러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통한 항공산업 글로벌 7도약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사천ㆍ진주지역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조속히 지정돼야 한다"며 "대ㆍ중소 항공산업 관계자의 의지를 모아 주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