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장세 기대감 커진다] 외국인 어떤 종목 사나

이달들어 IT서만 1兆이상 사들여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호전 기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선취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IT를 포함한 실적개선 종목들을 중심으로 1조6,000억원어치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16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쌍끌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에서 각각 5,182억원, 5,455계약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선ㆍ현물 동시 매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펼쳐졌다. 현물시장의 매수규모도 이틀 사이에 무려 9,948억원에 달해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마구 주워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외국인들은 최근 미국 증시가 다소 안정된데다 글로벌 증시 가운데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국내 기업에 대해 ‘사자’를 확대해나가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주로 사들인 업종은 전기전자가 1조1,625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금융(1,892억원), 철강금속(75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입장에서 현재 우리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보다는 결국 기업의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며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3ㆍ4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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