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새빛에셋 최성국(55) 회장이 주가 급락과 투자 손실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오후 4시 55분경 강남구 청담동 모 호텔 객실에서 숨져있는 최씨를 발견한 호텔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경 홀로 호텔에 투숙했다.
발견 당시 최씨는 목에 압박 붕대로 목을 매 숨져있는 상태였고,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었다.
경찰은 부은 얼굴과 객실에서 발견된 양주와 수면제, 유서 등으로 미뤄 최씨가 수면제를 복용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씨의 유서로 추정되는 장문의 편지에는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쳐서 미안하다’는 등 투자 손실에 대해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최근 주가 급락과 투자 손실 등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가족을 미국으로 보내고 홀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까지 11억원이 넘는 금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