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은 18일 “최첨단 업종 외국기업에 대한 지원의 폭과 대상을 확대해 주겠다”고 밝혔다.
고 권한대행은 이날 윌리엄 오버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회장, 마르코스 고메즈 주한유럽상의회장과 외국인 투자기업CEO 등 30여명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고 대행은 “우리 정부는 최첨단 업종에 대해서는 세금을 깎아주거나 고용보험금을 나눠주는 등 지원의 폭과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외국인 경영ㆍ생활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 투자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외국 금융회사들의 진출입 등을 포함하는 금융관련 규제를 완화 하겠다”며 “현재 업계ㆍ학계 관련 기관이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금융관련 영업활동과 관련한 규제에 대해서는 외국 회사들의 건의가 있을 경우 바로 필요성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오는 2007년까지 금융관련 규제를 선진국 금융시장 수준으로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활동 영역이 빠르게 확장, 국내 금융회사들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고 대행의 지시에 따라 지재권과 관련해 실시하고 있는 각종 단속을 전부 정부합동단속반으로 대체, 현장 위주의 실제적 단속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동석기자, 최윤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