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충남 천안·전북 익산 AI 확인 경북경주·영천 등서도 구제역

가축전염병 전국 확산

가축전염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31일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된 데 이어 이날 국내 최대 한우산지인 경북 경주를 포함해 경북 영천, 강원 횡성, 경기 남양주에서도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로써 구제역은 경북∙경기∙강원∙인천∙충북 등 5개 시도의 32개 시ㆍ군, 72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AI가 발생한 충남과 전북까지 합하면 사실상 전국이 가축전염병에 감염된 형국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미 야생조류에서 5건이나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개별농가 단위의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제역도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내 최대 한우산지인 경북 경주시를 비롯해 경북 영천과 경기 남양주, 강원 횡성에서도 잇따라 구제역이 확인되자 횡성 및 경주 지역에 대해서도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번 구제역은 5개 시도, 32개 시ㆍ군, 72곳으로 확대됐다. 살처분∙매몰 가축도 2,385농가의 58만456마리로 늘었다. 백신 접종 대상 역시 17개 시ㆍ군 1만3,000여 농가의 약 40만 마리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뒤에도 접종 전과 똑같은 수준의 방역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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