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업체인 미국 델파이사가 덕양산업에 지분참여하거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협상이 거의 마무리단계라는 것이다.델파이측에서는 경영권을 넘겨받기를 원하고 있는 데 반해 덕양산업은 주납품처인 현대자동차와의 관계를 고려, 지분을 50%이상 매각하는 것을 꺼려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는 풍문이다.
이같은 소문 때문에 덕양산업의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19일 2만8,300원에서 27일에는 3만1,700원으로 올랐다. 이 기간중 주가가 내린 날은 종합지수가 71포인트나 폭락한 지난 23일 뿐으로 이날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막판에 뒤로 밀렸다.
이에 대해 덕양산업측은 『종전부터 외자유치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전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델파이사는 미국 GM의 자회사로 대우기전을 인수한 바 있으며 덕양산업의 인수 또는 지분참여를 통해 국내 자동차부품시장 공략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