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국민께 드리는 코레일의 약속


한 직원의 순간적인 실수로 인한 것이지만 국민을 실망시키고 불안하게 한 광명역 탈선사고에 대해 우선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철도사고는 충돌ㆍ탈선ㆍ화재ㆍ사상사고 등이 있고 고장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열차가 지연된 경우는 운행장애라고 한다. 이는 국제적으로 공히 적용된다. KTX는 운행장애가 있더라도 사고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안전 위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사고와 같이 탈선되더라도 객차가 분리돼 전복되는 일이 없도록 객차와 객차를 완벽하게 연결하는 관절형 대차를 사용하고 있고 선행열차의 위치에 따라 후행열차의 속도를 자동 설정해 충돌을 방지하는 열차자동제어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객차의 열을 감지해 화재를 예방하는 열(화재)감지장치도 있다. 또 레일 온도를 실시간으로 검지해 선로 불량을 예방하는 레일온도검지장치를 비롯해 빠르게 회전하는 차축 온도를 검지해 절손 등을 예방하는 차축온도검지장치, 자동차가 추락하거나 바위 등이 떨어진 것을 검지하는 지장물검지장치, 기장이 졸거나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바로 감지해 자동으로 열차를 세우는 운전자경계장치 등도 철도안전을 지키고 있다. 교량과 터널 등 35개소에 설치돼 있는 지진검지장치와 고속선 16개소에 설치된 기상검지장치는 지진발생시 또는 악천후에도 KTX 안전운행을 보장한다. 이들 안전장치가 전해주는 모든 정보는 즉시 KTX 기장과 철도교통관제센터로 전송돼 확인을 거치게 된다. 안전장치 자동 동작과 기장, 관제사 확인 조치라는 다중화 체계를 통해 언제나 '안전 측 동작'이라는 대명제를 달성하고 있다. KTX는 빠른 속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열감지장치 동작이나 기상 조건 등에 의해 정차하면 다소 지연 운행돼 고객에게 불편을 주게 되지만 그것이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원칙이다. 코레일은 이러한 안전원칙을 어떠한 경우에도 확실하게 지킬 것이다. 비록 인재(人災)인 광명역 탈선사고가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지만 그것을 교훈 삼아 철도의 기본이 안전이라는 것을 새기고 또 새길 것이다. 깊은 반성과 함께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철도에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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