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민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유로화 관리 어떻게… 유럽에 수산가공식품을 수출하는 S사는 최근 급변하는 환율 때문에 매출액과 채산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S사는 수출대금으로 받는 달러화와 유로화의 환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무역협회에 문의해왔다. 이렇게 하세요 중소수출업체가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환리스크 관리수단으로는 은행의 선물환과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이 있다. 선물환과 환변동보험은 기본적인 개념은 유사하지만 구조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먼저 은행을 통한 선물환거래는 모든 통화가 대상이지만 환변동보험의 부보 대상은 미국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등 세 가지에 한정된다. 거래담보는 선물환의 경우 보증금이 필요하지만 환변동보험은 필요 없다. 환리스크 관리의 기준이 되는 헤지환율은 선물환에서는 은행이 정한 선물환율을 적용하고 환변동보험에서는 무역보험공사가 정한 환율(보장환율)을 적용한다. 환리스크를 적절한 범위 내에서 관리하려는 수출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선물환율과 보장환율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 단정할 수 없다. 환율은 시시각각 변하면서 선물환 계약시점, 또는 환변동보험 가입시점에 따라 실제 손에 쥐는 수출대금의 가치가 다르게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역보험공사가 정한 보장환율의 경우 5개 은행이 제시한 평균환율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물환율에 비해 비교적 공정한 환율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선물환율은 은행에서 선물환 거래금액이 비교적 적은 중소수출업체에 많은 거래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지만 보장환율은 수출기업을 위해 정책적으로 제시된 환율로써 은행 마진을 생략하거나 축소한 환율이라고 할 수 있다. 환리스크 관리비용 과다 여부도 중요한 선택 요소 가운데 하나다. 선물환의 경우 외환수수료가 적용되고 환변동보험에서는 보험료가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외환수수료에 비해 환변동보험료가 훨씬 저렴하다. 무역보험공사는 정책적으로 수출업체에 우대보험료율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선물환의 외환수수료 역시 은행에서 담보력이 적은 무역업체에 대해서는 이행보증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환변동보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든다. 중소수출업체들의 경우 환리스크 관리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리스크 관리 차원의 거래가 아닌 투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리스크 관리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 시점의 가치로 고정시킴으로써 예측 가능한 경영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또 사전에 정확한 원가산출을 통해 원가환율을 도출하는 등 정지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무역협회는 S사의 여건을 감안해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을 통한 환리스크 관리를 추천했다. 다만 원화에 대한 달러화와 유로화의 환율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가급적 단기물 위주로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S사는 무역보험공사에서 환변동보험 한도를 취득하고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S사는 환변동보험 청약시 적정 보장환율을 결정할 때 무역협회에서 매주 월요일 e메일로 받는 '주간환율전망' 보고서를 참조하고 있다. 문의처 및 도움말 : 한국무역협회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 1566-5114 http://tradesos.kit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