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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외식 프랜차이즈 "연말 회식 고객 잡아라"

삼겹살·소주 중심 분위기 탈피<br>모임 집중도 높이는 장소 인기<br>맥주·회 전문점 등 단체석 마련

각종 회식 자리가 이어지는 연말을 맞아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회식 고객 공략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예전의 회식 문화가 소주와 삼겹살 중심의 분위기였다면 최근들어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는 회식 문화로 바뀌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모임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장소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맥주 전문점 '펀비어킹'은 본격적인 연말 회식 시즌에 대비해 20~40인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회식 전용 단체석을 마련했다. 펀비어킹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표적인 인기 안주인 치킨에 골뱅이소면 등 일반 안주 메뉴를 결합한 '치킨 반 안주 반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또 각 매장에 설치된 자체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이벤트도 펼치는 등 활기찬 회식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회 전문점 '사도시'는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로 구성된 코스요리 메뉴를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여 예산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도시의 코스요리 메뉴는 참치스페셜코스(7만원), 스페셜코스(5만원), A코스(3만 5,000원), B코스(2만 5,000원) 등이 있다.


사도시 매장은 각 테이블마다 회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인 4℃를 유지하는 회 전용 냉각 접시와 함께 맥주 등의 주류도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냉각 홀더가 마련돼 있다.이같은 장치 덕분에 식사 시간이 길어져도 신선하게 안주와 주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사도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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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프랜차이즈 '와라와라'도 단체 고객을 겨냥한 세트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3월까지 고급 사케에 안주로 나가사키홍합탕, 타코와사비 등이 포함된 사케세트(5만 1,000원)를 판매하고 4인 이상 고객을 겨냥한 메뉴로 오뎅탕, 닭요리, 연어쌈요리 등으로 구성된 '상사뒷담화세트'(6만 2,900원)도 선보인다.

최근 출시한 겨울 신메뉴에 대한 이용후기를 올리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엘리시안강촌리조트 숙박권 및 리프트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회식 고객 유치는 겨울 시즌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며 "매장 인근 직장인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활동을 통해 매장 인지도 제고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유입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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