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산업 현황·위상(96한국전자전)

◎제조업 비중 30% 국내 1위/생산액 422억불 세계 4위국내 전자산업은 생산,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내 제1의 산업으로 국민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의 국내경기 불황도 따지고보면 전자산업의 수출침체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자산업이 기침을 하면서 한국경제가 몸살을 앓을 정도다. ◇업체현황=삼성, LG, 대우, 현대 등 재계 빅 4를 포함해 지난해말 현재 8천7백27개사가 설립되어 있으며 종사자는 제조업 총인원의 11.3%에 해당하는 53만8천명에 이른다.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1년 13.7%에서 95년 29.8%로 급증하고 있다. 연구개발인력도 전산업 연구개발인력의 23.5%인 2만1천명에 달하고 있다. ◇부가가치생산액=지난해말 현재 부가가치생산액이 14조1천2백억원으로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3%(90년 11.3%), 수출은 전체의 34.9%(90년 25.5%)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구조변화=국내 전자산업은 지난 59년 진공관식 라디오를 생산하면서 시작된 짧은 역사로 볼 때 엄청난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전자산업은 60∼70년대 외국기업의 국내진출기를 거쳐 가전제품의 국내보급이 확대되면서 80년대에는 가전부문이 전자산업을 주도하게 됐다. 국내산업을 이끄는 면모를 갖춘 것은 2백56MD램 반도체 등 기술집약제품을 중심으로 구조고도화를 이룬 90년대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들어 가정용전자기기의 비중이 90년 35.1%에서 95년 21.8%은 줄어들었다. 반면 반도체의 생산·수출 확대로 전자부품 생산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43%에서 57.8%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0년대 말부터 첨단기술습득과 가격경쟁력확보, 통상마찰최소화를 위해 해외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 전자산업 생산액은 4백22억달러로 미국(2천6백45억달러), 일본(2천4백45억달러), 독일(4백58억달러)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한편 국내 전자업체들의 지역별 해외투자는 그림 1과 같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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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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