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 작년 펀드 판매수수료 2배 급증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지난해 주식형 펀드 열풍에 힘입어 은행권의 펀드 판매 수수료 수입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의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은 4,694억원으로 전년(2,379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민은행의 경우 국민주택기금 수수료와 신탁 수수료가 전년에 비해 각각 29.2%, 3.8% 감소했으나 펀드 판매 수수료와 함께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가 21.7%나 늘어 전체 수수료 수익이 1조714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등을 중심으로 펀드 판매가 늘어나 수수료 수익도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은 3,368억원으로 전년의 1,138억원에 비해 113.8%나 증가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수익은 1,032억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한은행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9,533억원으로 전년보다 28.4% 증가했다.
외환은행의 경우에도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2,775억원으로 전년보다 45.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