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푸드 합병 현대그린푸드 '힘없는 출발'

현대푸드 합병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현대그린푸드(옛 현대H&S)가 신주 추가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그린푸드는 2.90% 하락한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그린푸드의 주가 약세는 기존 현대푸드 투자자들이 이날 두 회사의 합병으로 새롭게 받게 된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4월 13일 현대푸드와의 합병을 선언하며 현대푸드를 상장폐지 하고현대푸드 주주들에게는 현대그린푸드 주식 1.95주를 배정하기로 결정했었다. 이에 따라 현대푸드의 주가가 현대그린푸드보다 1.95배 미만에서 움직일 때 차익실현을 노리고 현대푸드를 매수한 투자자들이 16일 합병신주 배정과 함께 ‘팔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푸드는 지난 달 28일 합병 절차를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1만8,000원에 마감했고, 현대그린푸드의 15일 종가는 1만350원에 마쳤다”며 “두 주식의 가격 차이(1.74배)보다 합병신주 배정비율(1.95배)이 더 커 단기 차익을 노린 매물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종합 식품회사로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주가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급식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실적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 식품ㆍ물류 계열사인 현대F&G까지 합병할 경우 매출액 증가는 물론 경영 효율성이 커지는 만큼 매수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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