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바퀴벌레 등 기어다니는 벌레들이 영국인들에게 테러범의 공격 위협보다 더 많은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유니버설이 공포영화 `밴 헬싱(Van Helsing)' DVD 출시를 앞두고 영국내 65곳에서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거미 등 기어다니는 벌레들이 가장 공포스런 대상으로 꼽혔다.
이어 테러범의 공격 위협이 2위로 뒤를 이었고, 뱀이 3위에 올랐으며, 높은 곳과 죽음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치과가기, 바늘과 주사기, 대중연설, 채무, 비행 등의 순이었다.
벌레들이 공포대상 1위로 꼽힌데 대해 심리학자인 도나 도손은 "기어다니는 작은 벌레들에 대한 공포는 원시시대 동굴 거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원초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