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2차전지시장] 국산화 새바람

LG화학(대표 성재갑·成在甲)은 1일 월 200만셀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생산체를 구축,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또 지난 8월말 리튬이온전지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무게도 훨씬 가벼운 리튬폴리머전지도 개발, 월10만셀 규모로 시험생산중이며 2000년 10월부터는 월100만셀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한일그룹과 미국 베일런스의 합작사인 한일베일런스도 1일 월100만셀규모의 리튬폴리머전지 양산체제를 가동했다. SKC는 최근 리튬이온전지의 시험생산공장을 가동, 2000년 하반기부터 월150만셀 양산체제에 들어가기로했다. 서통은 자동차용 대용량 2차전지개발에 성공, 곧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 삼성전관은 2000년 중반 월200만셀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양산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며 리튬폴리머전지 개발도 이미 완료, 시험생산공장을 만들고있다. 새한도 오는 2002년까지 리튬폴리머전지 월100만셀 생산체제에 들어갈 계획.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는 휴대용 통신기기와 컴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니켈카드뮴전지와 니켈수소전지가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로 대체되고있다. 3,000억원대의 국내 2차전지 시장은 토시바, 산요, 소니등 일본업체가 완전히 장악하고있었으나 LG화학등의 양산체제 돌입으로 급변하고있는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차세대 전지를 핵심사업으로 설정, 기술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있다』며 『오는 2005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 세계 2차전지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전지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2차전지는 매년 20∼30%씩 성장하는 분야여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현재 기술발전속도로 볼 때 머지않아 일본업체와 어께를 나란히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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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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