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골프] "제주도로 라운드 옵서예~"

국제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제주도가 오는 2003년까지 세계적인 골프관광단지로 변모한다.14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 운영중인 핀크스GC 등 6개소 150홀에 이어 오는 10월 정식개장하는 다이너스티CC 등 20개소 519홀(퍼블릭코스 168홀 포함)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오는 2003년까지 적어도 26개소 669홀(회원제골프코스 18홀기준 약 37개소에 해당)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휴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에 골프장건설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리조트형 골프코스를 건설하기에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삼성 등 5대 대기업에 대한 골프장건설사업규제가 풀리면서 대기업의 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개장하거나 건설할 예정인 20개소 가운데 70% 이상이 현대를 비롯해 대우, LG, 롯데, 한화, 한진, 대상, 제일제당, 신안종합건설, 청구 등 대기업들이 추진하는 골프장이 대부분이다. 오는 10월 정식개장에 앞서 이달말께 회원을 대상으로 시범라운드를 실시하는 다이너스티CC(18홀·대중 6홀 별도)는 현대가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공사중인 서제주CC(18홀·대중 6홀 별도)는 제일제당, 탐라CC(27홀·대중 9홀〃)는 LG, 서귀포CC(27홀·〃)는 롯데 등이 건설하고 있다. 한화는 봉개휴양림관광지구내에 9홀 규모의 봉개휴양림퍼블릭코스를 건설중에 있으며, 북제주군 애월읍에 회원제 18홀의 프라자CC를 조성하기 위해 이미 환경영향가를 끝마친 상태다. 또 대우의 아도니스CC(18홀·대중 9홀 별도), 대상의 미원CC(27홀), 청구의 블루힐CC(18홀·대중 9홀 별도), 한진의 제주칼CC(18홀·〃), 신안종합건설의 신안CC(18홀·〃) 등은 골프장의 사업허가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및 국토이용계획 변경 절차를 마쳤다. 이밖에 한국컴퓨터(세화CC)와 삼흥개발(이어도CC), 조일제지(동서CC) 등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제 18홀의 제주CC를 운영중인 ㈜제주컨트리구락부가 퍼블릭코스 18홀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으로 있다. 태양관광은 대중골프장 36홀의 태양CC의 국토이용계획 변경절차를 끝마쳤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골프장들의 건설이 마무리되기 시작하는 오는 2003년부터 내국인 골프동호인은 물론 해외관광객들은 제주도에서 보다 여유로운 라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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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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